윤리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돈도 잘 벌고, 주가 상승률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기업윤리와 기업가치 및 성과간의 관계 분석’에 따르면 윤리헌장과 전담부서를 갖추고 윤리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 기업의 2000~2003년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연평균 11.3%에 달해 윤리헌장만 제정한 기업(5.2%)이나 윤리헌장 미제정기업(5.5%)의 평균치보다 높았다. 또 윤리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업의 같은 기간 주가상승률은 평균 49.2%로 윤리헌장만 제정한 기업(43.1%)과 윤리헌장 미제정 기업(35.2%)을 크게 넘어서 윤리경영과 주가의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경영 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선호도 뚜렷해 윤리헌장과 전담부서를 겸비한 기업의 외국인의 평균 지분율은 35.8%로 윤리헌장만 제정한 기업(20.4%)이나 헌장도 제정하지 않고 전담부서도 없는 기업(17.7%)의 평균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은 30대그룹 기업 중 윤리헌장ㆍ전담부서를 모두 갖춘 기업, 윤리헌장만 있는 기업, 둘 다 없는 기업 각 10곳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