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션헤즈(36600)가 팝스타 마돈나가 대주주인 미국 영화사에 대규모 지분을 투자키로 해 눈길을 끈다.
모션헤즈는 24일 마돈나와 가이오세리가 운영중인 매버릭 필름에 총 400만달러까지 투자해 지분 20%를 취득할 수 있는 계약을 오는 30일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앞으로 투자에 대한 수익분배와 함께 매버릭 관계사의 엔터테인먼트 관련 노하우 및 네크워크를 확보할 예정이며 영화펀드의 조성과 운영에 참여하는 한편 배급과 유통에서도 우월적인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는 게 모션헤즈측 설명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투자”라며 “섬유사업의 안정적인 구조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성장성을 조화시킬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음반산업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강화를 위해 이스타네트워크, 인터넷컨설팅그룹, 굿모션엔터테인먼트 등에 각각 40억원, 40억원, 20억원을 출자해 각각 18.2%, 30%, 40%의 지분을 확보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10개사에 219억원을 투자했다.
교보증권 김창곤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투자가 진행중인 상태여서 그 결과를 예단하기 힘들다”면서 “주가가 최근 급상승해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모션헤즈는 지난해말 전 쌍용증권 김석동 회장이 인수한 회사로 주가가 3개월 만에 약 2.5배 올랐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