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무협, 대북교역업체 64% 직교역 희망

북한과 거래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상당수가 남ㆍ북한 직교역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절반이상 `중국 등 제3국 통로`를 통해 북한과 교역해왔다. 5일 한국무역협회와 통일부는 최근 대북교역업체 138개사를 대상으로 남북교역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60.1%가 중국 등 제3국 중개인을 통해 간접교역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간접교역 기업의 64.3%는 특히 중개인을 배제한 남북 직교역 체제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업들이 남북 직교역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거래 당사자간의 장기적 신뢰구축(29.7%), 거래비용 절감(29.3%), 남북교역 투명성 제고(23.3%) 등이 꼽혔다. 교역업체들은 이와 관련, ▲육상운송로 확보 등을 통한 물류비 절감 ▲직접 통신체제 구축 ▲자유로운 통행 및 활동 보장 ▲남ㆍ북한 상호 교역창구 개설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남북 양측이 안정적인 교역시스템만 구축한다면 직교역 희망기업들의 교역 활성화등으로 남북 경협이 크게 활기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발효된 4대 경협합의서가 남북경협에 미칠 효과에 대해 `매우 클 것(21.0%)`, `약간 클 것(39.1%)`이라고 응답해 과반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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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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