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6메가 DDR400`이 한국산 D램의 주력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DDR400 값의 초강세로 큰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13일 삼성전자는 기존의 주력제품인 DDR266의 생산을 거의 중단하고, DDR333(70%)과 DDR400(30%)의 비중을 높였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달말이나 내달초 DDR400의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반도체도 이날 현재 DDR400제품의 비중이 50~60%이고, 333과 266제품 비중이 40~50%라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DDR400의 비중을 80%까지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두 회사가 이처럼 DDR400의 비중을 높이고 있는 것은 최근 인텔이 펜티엄4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한 스프링데일 칩셋에는 DDR400이 최적제품이고, D램 장착량도 기존의 두 배이기 때문이다.
삼성과 하이닉스는 DDR400의 공급부족이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인텔의 스프링데일 칩셋 출시 등의 영향으로 최근 시장에서 DDR400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는 10~20%이상의 가격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DR400 값은 최근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전자상거래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3.57달러였던 DDR400의 현물가격은 41%나 급등, 13일 현재 5.03달러를 기록했다.
민후식 동양증권 수석연구원은 “올해 9월께는 세계 D램 매출에서 DDR400이 차지하는 비율이 50%에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에 따라 DDR400가격이 6달러선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DDR 400은 기존의 DDR266, DDR333 제품에 이은 차세대 DDR 제품으로 동작속도 200MHz, 데이터 전송속도 400Mbps 성능을 가졌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