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전력, 외국계 투자등급 하향에 약세

한국전력(015760)이 외국계 증권사의 부정적인 보고서에 이어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6개월여 만에 2만원선 붕괴 위기로 몰렸다. 23일 한국전력은 전일보다 300원(1.46%) 떨어진 2만3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JP모건증권과 푸르덴셜증권 창구 등을 통해 모두 34만4,000주를 순매도했다. 이날 약세는 외국계 증권사의 부정적인 보고서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모건스탠리증권은 이날 한국전력의 투자등급을 `비중 축소`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2만1,2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전력의 주요 원재료인 석탄과 유가가 급등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한국전력의 올해 이익전망이 당초보다 15.9% 줄어 들어 주당순이익(EPS)은 2,834원에서 2,384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영업잉여 현금흐름이 올해를 시작으로 오는 2006년까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요금인하에 따른 영업마진 감소도 악재로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한국전력의 주가가 2만원 밑으로 떨어지면 지난해 9월16일 이후 6개월 여 만에 처음으로, 외국인 매도공세가 지속될 경우 추가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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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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