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호조와 구조조정으로 인해 대기업들의 올해 3ㆍ4분기 대기업들의 자금사정이 호전될 전망이다.
3ㆍ4분기 중 금리(회사채 수익률 기준)는 5.32% 수준, 원ㆍ달러 환율은 1,168원 수준으로 각각 예상됐다.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3ㆍ4분기 기업 자금사정 경기실사지수(BSI)는 기준치인 100을 웃도는 111.4로 나타났다. BSI가 100을 넘으면 자금사정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하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의 의미다.
기업들의 3ㆍ4분기 자금사정은 자금수요(124.9), 자금조달(102.0) 모두 전 분기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기업들은 수출호조에 따른 매출증가(127.8) 및 보유자산 매각(104.5) 등을 통해 자금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간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은 차입경영 지양추세를 반영해 은행(94.7)과 제2금융권(95.7) 모두 전 분기에 이어 감소세가 예상됐고 직접금융 역시 주식발행(100.5) 이외에는 회사채(96.5) 및 CP(94.8)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전 분기 대비 줄어들 것으로 점쳐졌다.
자금수요는 시설자금수요(120.9)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고 운전자금수요(109.5)와 부채상환용 자금수요(116.9)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500대기업의 3ㆍ4분기 매출 BSI는 127.8로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수출업체의 BSI가 142.7로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 BSI도 117.8로 나타나 다소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