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사장 이상철)은 오는 2003년부터전세계 어디서나 통화가 가능한 위성 휴대통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한통은 미 아이코(ICO)사의 범세계 위성 휴대통신 사업인 ICO-GMPCS(범세계 위성휴대통신서비스)의 위성 12기가 모두 발사되는 2003년부터 국내에서 위성 휴대통신서비스를 제공한 예정이다.
ICO-GMPCS사업은 지구상공 1만390㎞의 중궤도에 위성 12기를 올려놓고 지상의중계지국(SAN)과 상향 5㎓, 하향 7㎓의 주파수로 교신하게 되며 SAN은 개인 휴대폰과 2∼2.5㎓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전화, 팩스, 데이터 등 휴대통신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ICO서비스는 위성을 이용하기 때문에 지상의 이동전화 중계기가 없는 사막이나해상 등에서 유용하며, 향후 IMT-2000서비스와 보완관계가 될 것이라고 한통은 설명했다.
한통 관계자는 "작년 3월 첫번째 ICO 위성이 발사에 실패했으나 지난 19일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자금난으로 한때 어려움에 처했던 ICO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입증했다"면서 "ICO사는 지상 IMT-2000망과 연동이 가능한 위성 IMT-2000 및위성인터넷 서비스를 보강해 2003년 상반기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통은 ICO가 위성이동통신교환기 등으로 설치한 천안 SAN을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ICO서비스가 상용화되면 국내에서 ICO서비스 가입자 모집 등 영업활동을 담당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