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미혼 여성이 정보통신부가 산하 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내에 설치하기로 한 IT 지적재산권 전략팀장에 발탁돼 화제가 되고 있다.
정통부는 4일 IITA의 지적재산권 전략팀장에 김선령(39) 김앤리(KIMS&LEES) 법무법인의 상표ㆍ국제법률 부문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IT지적재산권 전략팀은 정통부가 최근 무선인터넷 플랫폼 위피(WIPI) 등의 한미간 통상마찰 등을 계기로 향후 예상되는 IT 지적재산권 관련 협상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김씨는 뉴욕대에서 생물학ㆍ정치학을 전공하고 지난 93년 프랭클린 피어스 로스쿨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재원으로 미국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 현지 법률사무소에서 2년간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96년 국내에서 활동을 시작한 김씨는 이후 주로 외국 소송건을 담당하는 한편 국제라이센싱협회(LESI) 한국지부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정통부의 공개모집에 응시, 팀장을 맡게 된 김씨는 “국제 소송 분야의 경험을 살려 국내 IT관련 지적재산권의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통부 관계자는 “IT 지적재산권 전략팀은 향후 다국적 IT기업의 국내 연구개발(R&D)센터 유치 협상 등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