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탈세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김대웅검사장)은 9일 국세청으로부터 고발된 6개 언론사 자금ㆍ회계 관계자 10명을 소환 조사했다.검찰관계자는 이날 "당분간은 각 언론사 별로 매일 실무자급 2~3명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주 처음으로 6명을 소환조사한데 이어 이날 해당 언론사별로 회계ㆍ자금 담당 관계자를 비롯, 명의 대여자, 주요 거래처 및 계열사 관계자 등 10명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국세청 고발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사주가 고발된 언론사의 경우 공금 횡령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탈세행위가 가ㆍ차명 계좌를 이용해 이뤄진 점을 중시, 명의 대여 경위 등을 집중 조사 중이다.
검찰은 실무자급에 대한 조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오는 23일 이후 언론사 대표이사, 전ㆍ현직 임원 등을 소환, 조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조세 포탈 혐의 등을 입증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김정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