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뒷줄 왼쪽 세 번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4일 오전 캄보디아 중앙은행(National Bank of Cambodia·NBC)를 방문해 캠코-NBC간 업무 협약 체결을 축하하고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금융위금융위원회가 김소영 부위원장이 이달 3일~7일 한국 금융 해외 협력·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캄보디아·필리핀을 방문했다고 6일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캄보디아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보험개발원 등 국내 해외금융협력협의회 회원기관과 현지 금융 당국간 2건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주선했다. 캠코와 캄보디아 중앙은행National Bank of Cambodia·NBC)은 부실채권(NPL) 정리 관련 경험‧지식을 공유하기로 했다. 보험개발원과 캄보디아 보험감독청(IRC)은 보험요율 산출 관련 경험‧지식을 공유할 방침이다.
김 부위원장은 임 릿(Yim Leat) NBC 부총재와 면담을 진행하고, 캄보디아의 NPL 회수 관련 처리절차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등 국내 금융사가 제기해 온 애로사항도 전달했다. 로스 세이바라 캄보디아 비은행금융감독기구(Non-bank Financial Services Authority·FSA) 사무처장을 만나 비은행 금융권 비중 확대 추세에 따른 규제‧감독역량 개발의 중요성 등도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필리핀에서는 마사토 칸다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ADB) 신임 총재, 추취 포나시에 필리핀 중앙은행(Bangko Sentral ng Philipinas·BSP) 부총재 등을 만나 향후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ADB가 개최하는 아시아금융포럼 등 지식 공유 및 역량 개발 프로그램과 해금협 회원기관의 해외사업을 연계해 협업을 강화해 나가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캄보디아·필리핀 당국과의 협력관계를 보다 강화해 향후 우리 금융사의 해외진출‧영업에 보다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