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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아닌데 집값 상승 기대감에 '들썩'…아파트 거래량 폭증한 '이 동네'

경기도 용인시의 한 아파트촌. 연합뉴스경기도 용인시의 한 아파트촌. 연합뉴스




작년 경기도 내에서 용인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작년 전국 아파트 매매는 49만2052건으로 집계됐다. 직전연도 41만1812건보다 8만240건 늘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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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자치도 중에선 경기도가 2만 9537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 증가폭을 기록했다.

도내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용인시였다. 지난해 용인시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1만1832건이다. 전년(9222건) 대비 2610건 증가했다. 업계에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 대형 개발 호재가 거래 증가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수원시가 2552건 증가(1만127건→1만 2679건)하며 거래량이 많이 늘었고, 성남시 2422건(4875건→7297건), 화성시(2420건), 안양시(2000건)가 뒤를 이었다. 거래 증가 상위권 지역들이 모두 경기 남부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들 지역은 교통망 확충, 재개발 및 재건축 등 정비사업 기대감, 대규모 신축 아파트 공급 등 복합적인 개발 호재가 맞물리면서 수요가 빠르게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고양시(1504건), 파주(1500건), 의정부시(1039건), 양주시(193건), 포천(2건) 등 경기 북부지역은 중·하위권에 주로 위치하며 적은 증가폭을 보였다. 평택시는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거래량이 감소(-442건)했다.

분양 시장 관계자는 "용인시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 대형 개발 호재의 영향"이라면서 "거래가 활발했던 경기 남부 지역은 교통망 확충,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기대감 등으로 수요가 빠르게 회복했다"고 진단했다.


김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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