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이중항체 항암 신약 ‘ABL103’과 미국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그리고 ‘탁센’ 삼중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1b/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ABL103은 종양에서 나타나는 ‘B7-H4’ 항원과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4-1BB’ 항원을 동시에 표적으로 하는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이다. 에이비엘바이오의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가 적용됐다. 그랩바디-T는 종양 미세환경에서만 면역 T세포를 활성화해 기존 4-1BB 단일항체의 간 독성 부작용을 줄이고 항종양 활성을 강화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임상 1b/2상은 삼중 병용요법의 최적 용량을 확인하기 위한 안전성 관련 2개 파트와 용량 확장 1개 파트로 구성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를 바탕으로 ABL103 삼중 병용요법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게 된다.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는 ABL103 단독요법 임상 1상도 진행 중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ABL103과 키트루다, 탁센 병용요법이 난치성 고형암 환자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열어 주기를 기대한다”며 “ABL103을 포함한 4-1BB 기반 이중항체들의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