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해외증시

중동갈등 재고조에 뉴욕증시 하락출발…나스닥 0.58%↓

다우존스 0.37%↓, S&P500 -0.33%↓

세액공제 혜택 축소 움직임에 태양광주 급락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AFP연합뉴스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완화 수순으로 접어들 것이란 기대가 사라지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무역 협정에 대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채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떠나면서 미국 뉴욕 증시는 17일(현지 시간)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현지 시각) 기준 다우존스30산업지수는 159.28포인트(-0.37%) 하락한 4만2355.81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6.39포인트(-0.33%) 떨어진 6006.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3.53포인트(-0.58%) 하락한 1만9587.68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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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뉴욕증시의 3대지수는 이란이 휴전과 핵협상 재개 의사를 당사국과 주변국에 알렸다는 보도로 상승 마감한 바 있다. 이후 상황은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도중 조기 귀국길에 오르면서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란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이틀 안에 알게 될 것”이라며 군사 공격 지속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 항공모함 니미츠호가 이날 중동으로 향하고 미 공군 소속 공중 급유기 31대 이상이 미국에서 유럽과 중동 방향인 동쪽으로 전개되는 등 직접 개입의 징후도 포착되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은 현재 서로 미사일 공격을 주고 받으며 5일 째 교전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G7 조기 귀국으로 주요 교역 상대국과의 무역 관련 논의도 중단됐다.캐 나다 마크 카니 총리와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EU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등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고율 관세 계획 철회를 요구했지만, 트럼프가 중도 퇴장하면서 논의는 결실 없이 끝났다.

이날 상원 공화당 의원들이 풍력·태양광에 대한 세액 공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내용을 감세 법안을 제안하면서 관련 기업 주가는 급감했다. 선런의 주가는 40% 폭락 중이며 솔라엣지테크놀로지스와 엔파즈는 34%, 23% 급락하고 있다. 퍼스트솔라는 18% 하락했다.

유가는 다시 상승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약 2.5% 급등한 75.06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큰 변동없이 0.17% 오른 98.18 전후를 기록하고 있다. 10년 물 국채 금리는 1.7bp 떨어진 4.438%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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