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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사령부 직할 특수수색대대→여단급 확대·개편[이현호의 밀리터리!톡]

해병대 특수수색대대가 지난 1월 22일 경북 포항 수성사격장에서 합동 대테러 저격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해병대 특수수색대대가 지난 1월 22일 경북 포항 수성사격장에서 합동 대테러 저격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전략기동부대인 해병대가 사령부 직할인 특수수색대대(중령)를 여단급(대령)으로 확대 개편했다.



해병대는 1일 경북 포항 소재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에서 해병대사령부 직할 특수수색여단 창설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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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수색여단은 기존 사령부 직할 특수수색대대와 각 사단·여단에 흩어져 있는 수색대대와 수색중대 등을 통합한 부대다. 각 부대의 주둔지는 달라지진 않지만 예하 부대 지휘관이 아닌 대령급인 특수수색여단장의 지휘를 받게 된다. 초대 여단장은 류정오 해병대 대령이 맡았다.

특수수색여단 창설은 갈수록 병역 자원이 감소하는 현실 등을 고려한 조치다. 각 사단마다 수색대를 두기보다 하나의 부대로 통합해 지속가능한 구조로 재설계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수수색여단 창설은 2023∼2028년 해병대 중기 부대 계획에 포함돼 논의된 방안이다. 해병대사령부는 2년 전부터 부대 발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구체적 이행 방안을 논의해왔다.

군 관계자는 “해병대가 기존의 상륙작전뿐 아니라 광범위한 특수전을 수행할 필요성이 커졌는데 수색대들이 각 사단이나 여단 소속으로 작전 수행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제시돼 이번에 개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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