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 나침반] 참새와 방앗간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랴'라는 속담이 있다. 이익이 생길 기회가 포착되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기회를 잘 살린다는 뜻인데 뉴욕의 월가에도 이와 비슷한 용어가 있다. 바로 '공황을 먹고 사는 새(panic birds)'라는 것이다. 주식시장이 일순간 붕괴되었을 때 몰려들어 조심스럽게 종목을 물색한 뒤 크게 한몫 잡고 빠지는 투자자들을 약삭빠른 새에 비유한 것이다. 세계 2위의 갑부이자 주식 투자의 대가인 워렌 버펫 회장의 어록에는 '사람들이 두려워할 때 나는 욕심이 많이 나고 사람들이 욕심을 부리면 나는 두려워진다'는 말이 있다. 위기에서 오히려 기회를 찾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방앗간을 지나는 참새나 공황을 먹고 사는 새의 전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