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 광주, 대구, 대전, 부산지역의 경제난이 특히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지역경제 위기와 탈출구’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7월중 전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10.2%로, 인천(-30.8%), 광주(-27.6%), 대구(-21.3%), 부산(-18.9%), 대전(-17.5%) 등 5개 지역은 모두 이보다 감소폭이 훨씬 컸다.
또 지난 7월중 어음부도율은 대구 1.39%, 인천 1.11%, 부산 1.06%, 광주 0.95%,대전 0.53% 등으로 모두 전국 평균(0.50%)을 웃돌았다.
실업률도 지난 8월중 전국적으로 7.4%를 나타낸 가운데 부산 9.6%, 인천 9.2%,광주 8.8%, 대구 8.4%, 대전 7.5%를 각각 기록, 이들 5개 지역은 3개 지표가 모두전국 평균치보다 악화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 경기, 경남, 서울, 전북, 충북 등 6개 지역은 2개 지표가, 경북, 전남, 제주, 충남 등 4개 지역은 1개 지표만이 전국 평균치 이하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경제난이 덜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지역별로 경제난 격차가 심화되면서 지역갈등과 사회불안을 야기할 우려마저 자아내고 있다면서 대형 프로젝트 추진 등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