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동연 "재판관 지명한 한덕수, 권한대행 아닌 권한남용"

"대통령 몫 재판관 지명은 하면 안 되는 일"

"권한대행이 할 일은 관세폭탄 피해 최소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을 지명한 데 대해 “권한대행이 아니라 권한남용”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 권한대행이 해야 할 일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 오늘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을 지명한 것은 하면 안 되는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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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한 대행은) 정작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발 관세 폭탄에 대응하는 것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기업들은 정부 무대책 속에 관세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앞으로 두 달여, 권한대행이 해야만 하는 일은 트럼프발 관세 폭탄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여기에 120% 전력을 다해도 모자라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지금이라도 헌법재판관 지명을 철회하고 경제 회복력을 제고하는데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며 “경제의 시간은 다음 정부를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했다.

한 대행은 이날 열흘 뒤 임기가 만료되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직무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후임자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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